세상사는 이야기

제 남편과 결혼해 주실래요‥

강석이 2017. 3. 16. 10:23

 

"제 남편과 결혼해주실래요?"

 

얼마전 자기의 남편과 결혼해 줄 멋진 여성을 찾는다고 공개한 여성이 세상을 뜨났다는 기사가 잔잔한 가슴을 울리게 한다.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

 

미국의 유명한 동화작가로서 활동하던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난소암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그것도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인 49에‥

 

남편과 3자녀를 위해 열심히 투병생활을 하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공개구혼을 한 것이다.

 

"자상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남편."

 

진정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마음이다. 26년이나 같이 살아본 아내가 보증하는 남편감이니 더이상 무엇을 고르겠는가‥

 

나 죽고나면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할 것 아니지?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하는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더해, 한편으로 남편이 부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을 잃지 마십시오.   (0) 2018.11.23
초현실주의가 현실로 다가오다  (0) 2017.07.26
아!서문시장  (0) 2016.12.01
진리도 변하는 것이다  (0) 2016.08.12
혼놀족  (0)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