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로운 한해를 맞았다. 사실 세월은 그냥 여여히 흘러가는데 새해라느니 설날이라느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이 다르지 않을진데 을미면 어떻고 병신이면 어떠리‥
그래도 의미를 찾으려면‥
지난 해에 마무리 하지 못한 일은‥ 지난 해에 못이룬 꿈은 일단 접어두고 새해에는 새로운 설레임으로 꿈을 담아 보든지.
아니면 한해동안 소식도 없이 뜸했던 사람들이 잊지 않고 새해인사를 보내 왔을 때‥ 아 그래도 새해라는 날이 의미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제야의 종소리라도 되는 듯 이런저런 소식을 알리는 폰의 종소리가 바빠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 새해 인사 받아서 나이 한살 더 먹는 게 싫은 거겠지‥ 단지 세월은 그냥 여여히 흐르고 있을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