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폰으로 하루종일 히말라야 등반하는 유튜브 영상만을 본 것 같다. 새해 첫날 요즘 한창 인기있는 영화 히말라야를 보고 그 기억이 하루종일 지워지지가 않는다.
박무택 등반대장과 정민 대원이 히말라야의 칸첸중가봉을 등반하고 내려오다 조난을 당하고 조난소식을 무전으로 전해들은 동료인 백준호가 캄캄한 밤에 아무도 오르지 않으려는 곳을 향해 죽음을 알면서도 혼자서 끗꿋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전율을 느끼게 한다. 정말 인간의 행동원리가‥ 의식이 ‥무엇인가‥ 무엇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후배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구성하여 등반활동을 하는 엄홍길 대장의 인간적인 모습도 존경스럽지만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동료를 위해 산을 오르는 백준호라는 이름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히말라야는 죽음의 계곡이다. 옆에서 그리 동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산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설산의 흰눈을 보면 황홀한다는 등산가를 보면 아마도 저사람들은 설산에 중독된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이해를 할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오늘 처럼 눈이 내리면~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영화속에 흘러나오는‥
예전에 많이 불렀던 이노래가 오늘따라 더욱 슬프게 한다.
사나이 눈물인가‥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탄의 종류 (0) | 2016.01.07 |
---|---|
새해를 맞으며 (0) | 2016.01.03 |
두 어머니 (0) | 2015.12.18 |
동료들과 만나서 옛정을 나누다 (0) | 2015.11.28 |
소통의 진정한 의미 (0) | 201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