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바 바베의 부단운동(토지헌납운동)
비노바 바베(1895-1982)는 간디의 제자다. 20년동안 인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부자들이 자녀에게 나누어줄 토지에 한몫을 더 넣어 빈민에게 나누어 주자는 빈민구제활동, 영국의 스코틀랜드 넓이만큼 광대한 토지를 기증받음.
이 운동은 1951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되었습니다. 포참팔리라는 지역을 여행하던 비노바 바베에게 그 지역 하리잔(불가촉천민)들이 찾아와 생계를 꾸려나갈 땅을 요청하게 됩니다. 가진 것 없이 인도 전역을 떠돌며 하리잔들과 함께하던 비노바 바베에게 이들에게 나눠줄 땅은 한치도 없었습니다. 비노바 바베는 이들에게 주정부에 탄원서를 써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쉬리 라마찬드라 레디라는 사람이 극적인 제안을 합니다. 하리잔들에게 자신의 땅 100에이커를 내준 것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비노바 바베는 인도 전역을 돌며 400만 에이커의 땅을 헌납 받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비노바 바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둑질은 범죄이지만 많은 돈을 쌓아놓는 것은 도둑을 만들어내는 더 큰 도둑질입니다.
돈이 많다는 사실로만 존경받는 자리를 내주면 안 됩니다. 만약 당신이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면 땅 없는 가난한 이들을 여섯째아들로 생각하고 그를 위해 소유한 땅의 6분의 1을 바치십시오. 부자의 이기심은 벽과 같지만 그 벽에도 작은 문은 있습니다. 벽을 깨고 들어가기보다 문을 찾아 들어가십시오. 부자의 마음에 있는 '작은 선함'의 문을 찾아 들어가려면 먼저 자신의 이기심을 넘어서야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물질의 나눔이 국한 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로부터 받은 자기 것을 기꺼이 내어줌으로 명예와 존경을 찾아간다는 것은 일맥상통한 것 같습니다.
공기와 물과 햇빛처럼 땅 또한 신의 선물이다. 모든 사람이 그 땅에 대하여 공평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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